목련

기사입력 2016.03.07 07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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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편집인 이치수

반세기를 거슬러
무슨 연유이기에
상처로 얼룩져 있나

혹독한 겨울 지나
이리 휘고 저리 뒤틀려

이 땅에 우뚝 솟아 있다는
이유 하나만으로
세차게 갈기어져 갔다

숨을 쉰다는 것이
생명의 끈을 이어 간다는 것이
죄가 될 수 있을까

애타게 기다리다
하나 둘
세파(世波)에 사라져 간
그 틈바귀에서
꿈을 꾼다

...

가까이 가면 달아날 것만 같고
만지려 하면
터져버릴 것 같은

봄기운 받아 갓 피어 오른
하얀 속살 드러낸
꽃잎 가장자리는
옅은 연 분홍빛으로 물들어가고

따사로운 봄 햇살은
위로하듯
여린 속살을 보듬는다

수줍은 듯
포개어진 꽃잎에는
사이사이 마다
은은한 향기가 솟아 오르고

 

 

 

 

 

[편집인 이치수 기자 martin@worldyan.com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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